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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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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무가좋아요 작성일18-07-26 01:26 조회1,50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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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이 끝났네요.
상담이 끝날 수는 있을까. 끝이 났을 때 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많이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은 끝났고, 거짓말처럼 저는 문제들로부터 가벼워졌습니다. 이럴 수가 있을까 신기합니다.

감사합니다.
안전함을 제공해주셔서 혼자서 감당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말할 수 있었고, 나눌 수 있었습니다.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던 감추고 감추어둔, 그 상처와 대면할 수 있었습니다.
후회와 원망, 자신에 대한 미움의 기억들과 만나 그들을 이해하고 화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더 이상 과거의 내가 밉지 않고 안쓰럽고 대견하게 여겨집니다.
예전에는 이런 일들이 머리로만 됐어요.
머리로만 했던 일들은 지나가면, 다시 오고, 어느새 제자리에 있게 되고,
그래서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인가, 포기하고 낙심했지요.
이젠 마음으로, 몸으로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몸이 가벼워요.
무엇엔가 눌려 있고, 감춰야 해서 일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면 쉽게 지치곤 했는데,
지금은 많이 편해졌어요. 저는 이제 감추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감사합니다.
문제들을 쏟아내는 저를 불쌍하고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아 주셔서.
같이 아파해주고 걱정하고 따스하게 손 잡아주시던 모습이 제 마음에 담겨
어느덧 저도 제 자신을 그렇게 보고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참, 길고 오랫동안 업신여기고 미워하며 살았는데요. 이제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제 몸과 마음의 주인으로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며 살 겁니다.
엄마가 행복하게 살다가라고 낳아주신 이 생을, 힘차고 기쁘게 살다 갈 거예요.

감사합니다.
제게는 너무나 큰 문제들을 포기하지 않고 이 길의 끝까지,
단단하고 굳은 믿음으로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시길 기도할게요.

댓글목록

최고관리자님의 댓글

최고관리자 작성일

귀하고 귀한 사람, 대단하고 멋진 사람, 그게 바로 나무가좋아요 님입니다,
상담내내 진솔하게 자신을 이야기하고 대면할 수 있는 힘을 이미 가진 분이어서 가능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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